浦口 이야기 · 20
우수 지난 월곶 포구
동 틀 무렵
내 마음 속의
커다란 사막과
그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
호수에
은선호를 올려본다
오아시스 안의 은선호
나는 은선호를
빙글빙글 도는
수호새가 된다
오아시스 안에서는 자유로운
떠나갈 곳을 잃은
은선호를 보며
새는
무엇을 기억할까
바람 불어야
큰 돛 달고
떠나가는 배
은선은
조그만 호수에서도
자유롭게 서 있다
나의 보호 아래
바람이
자유로운 오아시스숲에
호수의 은선호와
은선호를 보호하는
새 한마리
사막의
오아시스에서의
자유
그 바람만큼만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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