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독백탄(獨栢灘), 족자섬-박종인 기자 가보고 싶은 곳...양평 족자섬 양평 족자섬은 겸재 정선의 그림에도 등장한다. 댐이 생긴 이후 섬은 가마우지들만 살고 있는 무인도다. 해 질 녘 족자섬은 강이 아니라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면 당신 마음에 떠 있거나. 양평 독백탄 그리고 족자섬 18세기 화가 겸재 정선은 '경.. 다른 사람들 이야기(퍼온글) 2018.07.27
"매화의 죽음은 風葬이다" - 김 훈 "매화".......매화의 죽음은 風葬이다 매화는 잎이 없는 마른가지로 꽃을 피운다. 나무가 몸속의 꽃을 밖으로 밀어내서, 꽃은 품어져 나오듯이 피어난다. 매화는 피어서 군집을 이룬다. 꽃핀 매화숲은 구름처럼 보인다. 매화의 구름은 홍곤하고 몽롱하다. 이것은 신/기/루다. 매화는 질 때, .. 다른 사람들 이야기(퍼온글) 2018.07.27
"목련이 지고나면 봄은 다 간 것이다 " - 김 훈 "목련" - 목련이 지고나면 봄은 다 간 것이다 목련은 등불을 켜듯이 피어난다. 꽃잎을 아직 오그리고 있을 때가 목련의 절정이다. 목련은 자의식에 가득 차있다. 그 꽃은 존재의 중량감을 과시하면서 한사코 하늘을 향해 봉우리를 치켜 올린다. 꽃이 질 때, 목련은 세상의 꽃 중에서 가장 .. 다른 사람들 이야기(퍼온글) 2018.07.26
"동백은 백제가 무너지듯, 절정에서 문득 추락한다 " - 김 훈 "동백" - 동백은 백제가 무너지듯, 절정에서 문득 추락한다 한송이의 개별자로서 제각기 피어나고, 제각기 떨어진다. 동백은 떨어져 죽을 때 주접스런 꼴을 보이지 않는다. 절정에 도달한 그 꽃은, 마치 백제가 무너지듯이, 절정에서 문득 추락해버린다. ' 눈물처럼 후드덕'떨어져 버린다. .. 다른 사람들 이야기(퍼온글) 2018.07.26
"산수유는 나무가 꾸는 꿈이다" - 김 훈 "산수유" - 산수유는 나무가 꾸는 꿈이다 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서 피어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속에는 빛이 가득하다. 빛은 이 그림자속에 오글오글 모여서 들끓는다. 산수유는 존재로서의 중량감이 전혀 없다. 꽃송이는 보이지않고, 꽃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텔처럼 .. 다른 사람들 이야기(퍼온글) 2018.07.26